덕수고 총동창회, 교훈석·이전석 제막…행당 교정의 역사와 위례 교정의 새 출발 기념 > 모교소식

서울 덕수고등학교 총동창회는 2025년 8월 27일, 위례 교정 이전을 맞아 교훈석과 이전석을 각각 제막하며 학교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날 오전에는 새롭게 제정한 교훈 **“오늘을 배우는 덕수인, 역량을 키우는 덕수인, 미래로 나가는 덕수인”**이 새겨진 교훈비를 제작해 모교에 기증했다. 이는 위례 교정에서 완전한 일반고로 새롭게 출발하는 덕수고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상징물이다.

이어 오후에는 성동광진교육청의 허가를 받아 옛 행당 교정 본관 앞, 4·19탑이 있던 자리에 이전석을 세웠다. 이는 1978년부터 2024년까지 45년간 이어진 행당 시대를 기념하고, 모교의 발자취를 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이번 교훈석과 이전석 제작은 59회, 62회, 66회, 69회, 70회, 71회, 73회, 74회, 75회, 78회 각 동기회를 비롯해 덕수기업인회, 덕수청년회, 덕수금융단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동문들의 뜻이 모아진 성과물인 만큼, 후배들에게는 자긍심의 표식이자 학교 역사 계승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덕수고는 1978년 동대문 교정에서 행당동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특성화고의 시대를 열었다. 전자계산기 도입, 전산관 신축, 상업디자인과와 정보통신과 신설 등은 당시 우리나라 상업·정보화 교육을 선도한 혁신의 발걸음이었다. 또한 청룡기·황금사자기 등 전국 고교야구대회 우승으로 체육 명문으로서의 위상도 높였다.

2010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덕수백년관’을 개관하고 타임캡슐을 매설했으며, 2024년 1월 5일에는 제112회 졸업식을 끝으로 특성화고의 마지막 졸업생 41명이 배출되었다. 이로써 행당 교정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위례 교정에서 일반고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총동창회는 “덕수가 이루어 놓은 땀과 열정, 그리고 전통을 위례 교정에서 계승하여 “백년 다진 덕수, 천년 빛낼 덕수” 라는 구호 아래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